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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과 13년 만에 작품…“‘만추’ 때보다 더 용감”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과 ‘만추’ 이후 13년 만에 작품으로 재회했다.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은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 중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다.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마친 김태용 감독은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했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귀띔, 신작 속 탕웨이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 입성했다. 당시 탕웨이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며, 이 작품을 통해 만난 김태용 감독과는 201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한국 활동을 이어갔다. 송서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눈빛 연기를 펼친 탕웨이는 국내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내며 외국인 배우 최초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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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라고 만든 작품”…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블랙코미디 ‘동조자’ [종합]

박찬욱 감독이 HBO와 손잡았다. 오리지널 드라마 ‘동조자’를 통해서다.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HBO ‘동조자’ 언론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를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연출한 이유로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다 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을 없애지 않고 다 등장시켜 매력과 개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드라마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백인의 대표적 인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함께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CIA인 클로드, 동양학 교수, 영화감독, 하원의원 등을 연기하며 ‘동조자’를 가득 채웠다.박찬욱 감독은 “3회에 스테이크 하우스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어떻게 각색할지 논의하다가 깨달은 게 그 자리에 모인 백인 남성들과 주변 인물들이 미국의 시스템, 자본주의 등을 보여주는 네 개의 얼굴일 뿐이고 결국 하나의 존재라는 것”이라며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고 시청자가 단번에 알게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공동 작가와 논의하다가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1인 4역을 해낼 수 있는 백인 중년 남성을 고민했다. 이 역할들을 다 등장시키면 스크린 타임으로는 주연급이었기 때문”이라며 “참 희한하게도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너무 슈퍼스타라 캐스팅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금방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신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역사를 다루지만, 박찬욱 감독 역시 해당 사건에서는 외부인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베트남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거리감이 있다. 세대로 보나 인종으로 보나 감정 이입해서 동일시해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시리즈를 연출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내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최근 아시아의 역사를 다룬 작품 제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삼체‘ 같은 작품에 거대한 자본이 투자될 수 있었던 것은 시대적 영향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속한 사람들로 이뤄진 사회에서 그동안 특정 일부 집단의 이야기만 들려왔다는 데에서 오는 반성이 있는 것 같다”며 “소수 집단이 힘을 가지게 되면서 자기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고 있고, 그런 걸 만들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래서 경제의 논리로 봐 이것이 하나의 시장이 된 것이다. 우리가 PC한 것을 너무 따져서 피곤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그런 것이 예술 창작에 있어 항상 좋지만은 않을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의 노력이 이런 기획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찬욱 감독은 “요즘 시청자는 한꺼번에 보는 걸 좋아하던데 한 주에 하나씩 기다렸다가 보는 재미도 꽤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다른 나라 이야기임에도 우리가 느끼는 바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유머도 많다. ’여기에서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웃으라고 만든 작품이다. 대폭소는 아니지만 음미해가면서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회씩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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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박찬욱 감독 “베트남 역사 다뤘지만 연출 자격 고민 NO”

박찬욱 감독이 베트남 역사를 다룬 ‘동조자’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HBO ‘동조자’ 언론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해외 역사를 소재로 다룰 자격이 있는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꼭 그 집단에 소속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독일 감독이 한국의 역사를 다룬 작품을 만들겠다고 하면 비웃을 생각은 없다. 오히려 궁금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소재가 되는 국가, 역사 등을 얼마나 진지하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또 나에게는 원작이 있으니 작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의도를 알 수 있었다”며 “나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존중을 담아 영화적인 표현을 구사해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회씩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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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박찬욱 감독 “로다주, 슈퍼스타라 캐스팅 큰 기대 없었는데”

박찬욱 감독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작업을 언급했다.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HBO ‘동조자’ 언론시사회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1인 4역을 해낼 수 있는 백인 중년 남성을 고민했다. 이 역할들을 다 등장시키면 스크린 타임으로는 주연급이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참 희한하게도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훌륭한 배우가 많아도 다양한 역할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배우는 같다고 생각했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너무 슈퍼스타라 캐스팅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 금방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신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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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x로다주 ‘동조자’, 쿠팡플레이로 향한 속내는? [IS포커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쿠팡플레이로 한국에 공개됐다. HBO의 구 파트너인 웨이브의 실적 부진과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갈증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쿠팡플레이는 15일부터 HBO 드라마 ‘동조자’(The Sympathizer)의 독점 공개를 시작했다. 총 7부작 드라마로 매주 1회씩 공개되는 방식이다. 눈길을 끄는 건 공개 플랫폼이다. 이번 ‘동조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웨이브가 아닌 쿠팡플레이 행(行)을 결정지었다.‘동조자’는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옮긴 작품이다.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영화 ‘헤어질 결심’)을 받은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로, 공개 전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연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샌드라 오 등도 한국 내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다. 워너브라더스가 자사 OTT인 HBO맥스를 한국에 런칭하려다 잠정 보류했기에, ‘동조자’가 과연 한국에서 어떤 플랫폼에서 공개될지 일찌감치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웨이브는 지난 2021년부터 HBO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유포리아’ 등 HBO 인기 시리즈를 국내에 독점 공개해 왔다. 웨이브 내 해외 시리즈 톱 20에 HBO 작품이 빠지지 않을 만큼 수요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작품수가 하나둘 줄기 시작했다. 계약 만료에 따른 퇴장으로, 15일 기준 웨이브에 남아있는 HBO 시리즈는 14편(콘텐츠 별 계약 기간 상이)에 불과하다.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OTT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계속되는 적자로 해외 콘텐츠 투자(수급) 비중을 줄이고 있다. 근거 없는 ‘설’도 아니다. 실제 웨이브는 2021년 558억원, 2022년 121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791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그리고 이 틈을 노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이 쿠팡플레이다. 2020년 출범한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며 론칭 2년 반 만에 업계 정상 자리를 꿰찼다. K리그, 라리가, 리그1, F1 독점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면서 ‘안나’, ‘소년시대’, ‘하이드’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꾸준히 늘려간 게 유효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쿠팡플레이 콘텐츠 수는 부족한 수준이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서는 구미를 당길 만한 새로운 콘텐츠 수급이 불가피했던 터다. 이번 쿠팡플레이의 ‘동조자’ 확보 역시 그 일환으로 읽힌다. HBO 입장에서야 드라마를 제값 주고 판매할 수 있으니 실일 게 없다. 오히려 파트너를 바꿈으로써 더욱 많고 다양한 시청층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중 이용자가 가장 많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3월에는 MAU 780만명을 찍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채롭고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동조자’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쿠팡플레이는 앞으로도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후 HBO와의 추가 콘텐츠 계약 등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과연 ‘동조자’에 이어 HBO 시리즈물을 쿠팡플레이에서 앞으로 보게 될지, 국내 OTT 판도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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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칸行 '베테랑2', CJ ENM 자존심 이어 실적까지 살릴까 [줌인]

‘베테랑2’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CJ ENM에도 화색이 도는 모양새다. 투자·배급사로서 체면을 살린 건 물론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앞선 1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베테랑2’를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가 소개되는 비경쟁 부문이다.이번 칸 초청장으로 가장 크게 웃은 건 투자·배급사 CJ ENM이다. 지난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으로 칸과 연을 맺은 CJ ENM은 ‘밀양’(2007년), ‘박쥐’(2009년), ‘아가씨’(2016년), ‘기생충’(2019년), ‘브로커’(2022년), ‘헤어질 결심’(2022년) 등 지금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칸에 진출시켰다. 특히 지난 2019년엔 ‘기생충’으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국내 영화들이 올해는 칸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업계에서는 CJ ENM의 ‘칸 행보’도 끊길 것이란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 ‘베테랑2’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의 초청을 받으며, CJ ENM은 K무비 선두 주자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지난해 전년 대비 8.85% 감소한 4조3684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힘입어 음악 사업이 고성장했음에도 불구, 영화·드라마 부문이 연이어 손실을 낸 까닭이다.실제 지난해부터 올 1분까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경쟁사들이 1000만 축포를 터뜨리는 동안 CJ ENM의 작품들은 단 한 편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CJ ENM은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전체 영화 배급사별 매출액 및 관객 점유율 순위’ 6위에 오르는 굴욕을 맛봤고, 지난해 초 10만원대를 터치했던 주가는 40% 이상 빠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베테랑2’의 ‘칸 초청작’ 타이틀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할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고무적이다.우선 해외 선판매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비경쟁 부문이지만, 장르적 색채가 짙고 상업적 흥행 가능성이 큰 작품들을 주로 초청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 칸 초청작들이 현지 필름 마켓을 통해 체결하는 계약 건수는 대개 100개를 웃도는 수준. 지난해 CJ ENM이 칸에서 선보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원제 ‘사일런스’) 역시 140개국 이상 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수익을 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칸 마케팅’ 효과에 따른 흥행이 예상된다. 영화마다 차이는 있으나 그간 초청작 대다수가 화제성 면에서 칸의 후광을 누렸다. 최근 몇 년만 살펴봐도 ‘아가씨’, ‘부산행’, ‘공작’, ‘기생충’, ‘헌트’ 등이 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행’, ‘공작’, ‘헌트’는 ‘베테랑2’와 동일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초청작이다.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베테랑2’를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해 온 CJ로서는 이번 ‘베테랑2’의 칸 초청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다. 전편에 이어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 등이 출연하며 정해인이 빌런으로 합류했다. 국내 개봉은 올겨울이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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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홍식당’ 이수영 “사기 피해 빚만 30억…죽으려고도 해”

가수 이수영이 과거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11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 박수홍’에는 ‘가수 이수영 가족사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서 이수영은 박수홍의 가족 관련 소송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오빠가 지금 겪는 아픔을 나는 그때 겪었다. 죽으려고도 했다. 빚만 30억 원이 넘게 있었다”고 고백했다.이어 “매일매일 사건이 터졌다. 결혼 전에 대부분을 정리했는데 결혼 후에 또 터지더라. 그 사람이 해놓은 일들의 연장선상”이라며 “결혼하면서 전셋집 하나 남았는데 그것도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박수홍이 “그럼 무일푼으로 결혼한 거냐”고 묻자 이수영은 “무일푼이면 다행이다. 마이너스였다. 사실 남편이 5일간 도망갔었다. 빚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으로 계약서 등을 보여주며 상황을 말했다. 당연히 남편은 이해를 못 하는 상황이었다. 5일간 연락을 안 하길래 나도 안 했다. 5일 후에 전화가 와서 다 감당하겠다고 했다. 남편에게는 어마어마한 결정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나는 남편에 대해서는 무한신뢰다. 만약 남편에게 어려움이 생긴다면 내가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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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영화제 초청작 ‘베테랑2’ 유일…韓 영화 2년 연속 경쟁 진출 불발 [종합]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베테랑2’가 유일하다. 그러나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1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진행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중 하나로 호명됐다.‘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후속작이다. ‘베테랑’에서 서도철 역을 맡은 황정민이 다시 한번 주연하며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해인 등이 출연한다.류승완 감독은 ‘주먹이 운다’로 ‘제58회 칸 국제영화제’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바 있으나, 공식 부문에는 이번이 최초 초청이다. 황정민은 ‘곡성’, ‘공작’에 이어 주연작으로 세 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베테랑2’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칸 국제영화제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해당 부문을 통해 지난 2014년 ‘표적’부터 지난해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PROJECT SILENCE)까지 한국 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왔다.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없다. 한국 영화는 지난 2000년 ‘춘향뎐’을 시작으로 ‘올드보이’, ‘극장전’, ‘밀양’, ‘박쥐’, ‘시’, ‘아가씨’, ‘그 후’, ‘버닝’.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오승욱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이 주연한 ‘리볼버’도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될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불발됐다.한편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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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동조자', 15일 쿠팡플레이서 독점 공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가 쿠팡플레이에서 베일을 벗는다. 11일 쿠팡플레이는 ‘동조자’의 공개일을 4월 15일 저녁 8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 ​퓰리처상 수상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 감독은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쿠팡플레이는 이날 ‘동조자’의 예고편도 최초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이데올로기 전쟁이 한창이던 시대, 미국으로 탈출한 공산주의 북베트남 스파이가 종전 후 CIA의 이중간첩으로 포섭되면서 겪는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담겼다.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한 배경 음악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주인공의 위태로운 모습이 감각적으로 대비되는 가운데 ‘파란 눈의 베트남인’ 주인공 호아 쉬안데와 1인 4역을 소화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격적인 외모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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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헤어질 결심? 마이애미 'NL 올해의 감독' 슈마커 옵션 포기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찌감치 스킵 슈마커 감독의 옵션을 정리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올여름 가장 먼저 파이어 세일(선수단 대규모 판매)을 할 수 있는 팀으로 2025년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른 슈마커 감독의 조건은 2025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 일찌감치 슈마커 감독의 3년째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전년 대비 15승 더 많은 84승 78패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 탈락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카운셀(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공교롭게도 '옵션 불발' 소속이 전해진 8일, 마이애미는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USA투데이는 '슈마커 감독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결정한다면 재즈 치좀 주니어·헤수스 루자르도·루이스 아라에스·브랙스턴 가렛이 리빌딩을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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